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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드 12기 해외 봉사] 우리를 더 단단하게 성장시킨 비욘드12기 마지막 여정
    • 작성일2019/02/22 09:20
    • 조회 781

    Beyond Korea up into Indonesia !

     

    우리를 더 단단하게 성장시킨 비욘드12기 마지막 여정. 해외 봉사

     

     

     

     

     

    비욘드 12기 단원들은 지난 2018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송도 포스코 R&D 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며 이번 해외 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2019년 1월 20일, 비욘드 단원들이 해외 봉사 일정을 위해 설렘을 가득 안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하기 위해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포스코 사회공헌그룹 관계자분들과 한국 해비타트 관계자분들께서 오셔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12기 단원들은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2019년 1월 20일 부터 31일까지 10박 11일의 일정 동안 10세대를 위한 주택건축과 현지 중.고등학생의 교육 봉사 그리고 문화 교류 행사까지 열정 넘치게 마침으로써 더 단단하게 성장하였는데요. 비욘드의 마지막 여정인 해외 봉사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새로운 만남을 짓다.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도착한 둘째 날, 한국 비욘드 단원들과 인도네시아 비욘드 단원들이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비욘드 단원들은 현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비욘드 단원들과 해외 봉사활동 기간 모든 봉사 활동에 같이 참여하는 단원들입니다. 인도네시아 비욘드 단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한국과 봉사에 대한 같은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국 비욘드 단원들과 인도네시아 비욘드 단원들은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 비욘드 단원들과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인도네시아 비욘드 단원들이 모여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는 더욱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봉사단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봉사활동을 위해 현지 통역 자원봉사자, 인도네시아 해비타트, *Krakatau POSCO 등 다양한 분들이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비욘드 12기 단원들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우리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현지에서 다시 베풀 수 있기를 소원했습니다.

    *Krakatau POSCO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 회사이며 찔레곤에 위치

     

     

    다시 한번 희망을 짓다!

     

     

     

     

    비욘드 12기 단원들은 여름에 진행했던 국내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에 이어 두 번째 집을 지었습니다. 이번 해외 건축 봉사는 스무 명이 힘을 합쳐 집을 완성했던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와는 다르게 10명이 1개 조가 되어 총 열 채의 집을 지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만들지만 낯선 언어, 동네에 울려 퍼지는 기도소리, 우리 곁을 지나 다니는 닭과 염소들, 한국의 겨울과는 다른 내리쬐는 햇볕까지 낯선 환경들이 우리를 긴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긴장도 잠시, 우리는 함께하는 단원들과 홈오너 분들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건축팀장님의 일별 건축 공정과 안전 안내 그리고 체조를 시작으로 드디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평탄화 작업부터 집의 기둥이 되는 철근 구조작업,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만들어 벽을 쌓아 올리는 작업 등 대부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응원과 아이들의 밝은 미소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서툴고 느려도, 천천히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였습니다. 한 장씩 벽돌을 전달하며 반복되는 작업에 지친 나날도 있었 지만, 벽돌 사이에서 기어나온 지렁이 한 마리에 우리는 웃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팔을 걷어붙이고 집 짓기에 함께해 주신 홈오너 분들이 있었기에 12일의 봉사 기간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데도 매일 건축 시간을 함께해 주셨던 홈오너 분, 그리고 함께 봉사에 참여해 주신 가족분들까지.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같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한 홈 오너 분의 "내가 당신의 모든 앞날에 행운을 기도해 줄게요.”라는 말에 단원들은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한국에서 온 비욘드 12기 단원들에게도, 인도네시아의 현지 단원과 주민들, 그리고 홈 오너 분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추억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봉사활동 중에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쌓아 올린 벽돌만큼 우리는 더 성숙해져 견고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건축과 봉사 그 이상의 의미를 배운 소중한 인도네시아에서의 날들을 마지막으로 비욘드 12기의 집 짓기도 막을 내렸습니다.

     

     

    헌정, 마음을 드리다.

     

     

     

    건축 봉사를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선물하게 된 비욘드 12기 단원들이 마지막 날에는 홈 오너분에게 우리의 마음을 헌정하는 행사인 헌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축하를 위해 홈 오너를 비롯하여 마을 주민들과 포스코 관계자 등 많은 분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헌정식에서는 내빈분들의 축사와 비욘드 단원들의 소감문을 통해 진심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학생들과 비욘드 단원들 서로가 준비한 문화공연을 통해 소소한 재미까지 더해졌습니다. 단원들은 헌정식을 통해, 홈 오너와 현지 비욘드 단원을 만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며 함께 했던 12일간의 시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함께 지은 집이 홈 오너에게 행복과 평안을 가져다줄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비록 비욘드 마지막 활동인 해외 건축 봉사 및 헌정식이 마무리되었지만,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느꼈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정신이 우리에게 자리매김하여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앞길을 밝혀줄 것을 확신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교육

     

     

     

    인도네시아 해외 봉사 중 건축 봉사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교육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부조장이 기획하고 모든 조원들이 도와가며 준비해왔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했습니다. 무엇보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인 *SDGs를 기반으로 각 조에서 학년에 맞는 적합한 주제와 활동을 선택하여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SDGs

    지속가능 개발 목표 또는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밀레니엄개발목표(MDGs)를 종료하고 2016년 부터 2030년 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다.

     

     

     

    우선 조원들의 이름을 소개하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름을 부르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직접 한글과 인도네시아어로 적힌 이름표를 만들어가며 서로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준비한 내용을 보다 쉽게 알려주기 위해 OX 퀴즈와 역할극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단원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했기에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교육 활동을 하였습니다.

     

    먼저, 어떻게 하면 더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학생들의 변화된 생각을 직접 표현하는 에코백 꾸미기 활동이 있었습니다. 서로 사회적인 측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교감하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학생들에게 폐품의 재활용을 통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우유 팩으로 지갑을 만들고 페트병으로 필통을 만들고, 그 밖에도 제기와 딱지 등을 만들어 우리나라 전통놀이와 접목한 체험 활동이 있었습니다. 폐품이 다시 가치 있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재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인 신재생 에너지의 종류와 쓰임을 알려주었습니다, 키트를 이용하여 에너지가 생산되는 것을 직접 만들고 관찰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서로가 마음을 열고 다가갔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교실에서 준비한 모든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수업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변화를 서로가 깨달으며 교육 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땀방울이 모여 만들어낸 문화교류의 현장

     

     

     

    인도네시아에서 맞이한 여덟 번째 밤, 문화교류 행사가 있었습니다. 비욘드 12기 단원들은 이날만을 위해 몇 달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9월 재능봉사 때 처음 선보였던 서툰 안무가 이제 근사한 공연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춤인 1조와 2조의 소고춤과 탈춤을 시작으로, 한국의 전통무술인 태권도를 춤으로 표현한 5조의 태권무, 생동감이 넘치는 6조의 기수단, 라라랜드를 주제로 신나는 8조의 스윙 댄스, ‘인연’이란 노래에 맞추어 완벽한 군무를 보여준 9조, 한국을 대표하는 K-POP 공연의 4조,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한국무용 3조의 부채춤, 우리 비욘드의 열정을 잘 나타내어준 7조의 응원단과 인도네시아 현지 로컬 팝에 맞춘 10조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청소년 문화교류단 또한 여러 공연을 선보이면서 문화교류 행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채로운 무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