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스케치

    비욘드 스토리

    [비욘드 11기 종합] 비욘드 11기, 그 나눔의 여정을 공개합니다.
    • 작성일2018/03/16 09:14
    • 조회 550

     

    △비욘드 11기 단원들이 2월 28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활동발표회 종료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봉사 정신을 함양하고 글로벌 나눔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2007년부터 국내 거주 대학생 대상 봉사단 ‘비욘드’를 모집,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2007년 창단 이래, 약 1,000여 명의 나눔 인재를 배출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조직해 국내를 비롯한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나눔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비욘드 10기부터는 국내 화재피해·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월 28일, 약 8개월 동안의 글로벌 봉사활동을 마친 비욘드 11기 단원들의 활동발표회가 있어 그 따뜻한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비욘드 11기 활동발표회에서 전한 나눔의 여정

    △비욘드 11기 단원들이 공식 포토존에서 비욘드 수료증을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두현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장,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경영기획관리 본부장, 비욘드 11기 단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11기 단원들은 작년 7월 3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 조별 재능봉사, 해외봉사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포스코 대학봉사단 비욘드 11기모습

     

    특히, 지난 여름 8박 9일 동안 인천, 전남 보성, 광양, 포항 북구 및 남구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에서 건축 자재를 직접 나르고, WP(World Premium) 강재인 포스맥(PosMAC) 외장재 시공을 통해  포스코의 우수한 기술력을 체험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1월에는 10박 12일 일정으로 태국 라용에서 건축봉사와 인근 초등학생 대상 UN SDGs 교육, 한국·태국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교류회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답니다.

     

     

     

    구다운 11기 단원은 활동 발표회에서 “지난 8개월은 잊고 지냈던 나눔에 대해, 또 주변과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식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이번에 맺은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11기에 이어 나눔 릴레이를 이어줄 신입 비욘드 12기는 오는 5월 중 모집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신입 비욘더들을 위해 비욘드 11기 단원들이 남긴 특별한 인터뷰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비욘드 11기 단원들, 만나 볼까요?

     

    Q1. 수지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김수지입니다. 비욘드 11기 6조에서 해외문화공연을 기획하고 안무 연습을 주도하는 문화공연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Q2. 지난 1년간 비욘드를 통해 개인적으로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중, 고교 시절에는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나름 열정적인 생활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학 입학 후,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과 아르바이트만을 반복해야 했던 저에게 더 이상 과거의 열정적이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마음으로 즐겨 했던 봉사활동 또한 그저 사치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비욘드 활동을 통해,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과 필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공연 기획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며, 단원들에게 칭찬을 듣거나 단원들과 함께 ‘한국-태국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교류회’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감과 열정을 다시금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봉사는 나를 희생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힘든 적도 있었지만, 봉사를 할 때마다 제 자신이 더 행복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비욘드를 통해 중, 고교 시절 열심히 했었던 봉사활동 또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Q3. 국내외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을까요? 

    비욘드의 모든 활동이 소중하고 행복했지만, 그중에서도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무더웠던 여름날, 발대식 이후 처음 만난 비욘드 11기 5, 6조 약 스무 명의 단원들과 8박 9일 동안 동고동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고, 힘들지만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돕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없던 땅에 정성과 열정을 모아 지은 집을 도움이 필요한 ‘홈 파트너’ 분들께 선물해 드린 순간이 가장 보람되게 느껴집니다.

     

     

    Q1. 재혁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재혁입니다. 작년 겨울 방학, ‘포스코 엔지니어링 캠프 4기’에 참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캠프에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학업에 치여 마음으로만 생각해 왔던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비욘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수십 번 지원서를 다시 읽고 고쳤고, 합격발표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감사하게 비욘드 11기로 뽑혀서 지난 1년 동안 조장팀에서 활동했습니다. 지난 2월 모든 활동이 종료되었지만, 아직도 함께 활동했던 단원들과 매일 연락하고 지내며 ‘아직 활동이 끝나지 않은 것 같다, 다음 활동 일정이 곧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우스갯소리로 주고받곤 합니다.

     

    Q2. 지난 1년간 비욘드를 통해 개인적으로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비욘드 활동을 통해 과거의 저와 현저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성공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잘난 사람이 되고 싶었고 필요하다면 남을 밟고라도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자각을 하면서 비욘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마친 뒤 저의 가치관은 ‘혼자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라고 크게 변화했습니다. 제 자신의 목표와 관심에만 몰두해 있었을 때는 보지 못했던 다른 사람들의 삶, 듣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이 벅찼습니다.

     

    또한, 크게 배웠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돕는다’는 표현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내가 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욘드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서, 혹은 더 낮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 그것이 돕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봉사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얻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국내 스틸하우스와 태국 건축 봉사를 통해 홈 파트너분들이 저에게 보여준 따뜻함과 감동은 제가 그분들께 드린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봉사를 하면서 힘들지만 매 순간이 정말 즐거웠고 보람찼던 감정들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Q3. 국내외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을까요?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발대식 이후 처음 단원들과 만나 서먹하고 어색하지도 했지만, 함께 생활하고 작업하며 친해졌던 과정이 마치 저희가 지었던 스틸하우스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속해 있었던 3조는 8조와 함께 인천 을왕리에서 스틸하우스 봉사를 진행했는데, 홈 파트너분은 화재피해로 인해 집이 전소된 상태이셨습니다. 생전 처음 잡아본 드릴과 공구가 많이 어색했고, 더운 날씨에 땀이 온몸을 적셔 힘들었지만 며칠 뒤면 홈 파트너분께서 이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웃으면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비가 와서 우비를 쓰고 작업했던 날에는, 오히려 비 오는 건축 현장이 운치 있게 느껴졌고 작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다른 날보다 더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면 먼저 간 단원들이 다른 단원들의 물을 따르고 식사를 챙기던 장면, 무더위에 함께 수박 화채를 나눠 먹었던 장면 등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언젠가 인천에 갈 일이 생긴다면 단원들과 함께 지었던 스틸하우스 현장에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출처: http://blog.posco.com/3252 [Hello, 포스코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