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스케치

    비욘드 스토리

    [비욘드 소식] 14기 혜윰 프로젝트 이야기
    • 작성일2021/05/01 16:11
    • 조회 1,376

    비욘드 14기 '혜윰 프로젝트', 더 나은 다무포 고래마을을 위한 첫걸음

     

    비욘드 14기 홍보팀

     

     

    Q: 혜윰 프로젝트란?

    A: 혜윰 프로젝트는 14기 비욘드 캠프의 첫번째 일정으로, '혜윰'은 ‘생각하다’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활동 대상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자원을 조사하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어 우선적인 발전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프로젝트 입니다. 비욘더들이 찾아낸 아이디어들 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사업을 비욘드가 설계하여 어울림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수행하게 됩니다. 2021년 비욘드 캠프는 커뮤니티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공공프리즘'과 함께합니다.

     


    [비욘드 캠프의 시작, 혜윰]

     

     포스코 비욘드 14기는 지난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혜윰프로젝트를 통해 포항 다무포 고래마을재생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혜윰프로젝트는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혜윰프로젝트의 첫 걸음으로 비욘더들은 공공프리즘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전체 디자인교육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이 가지고 있는 자원 발굴과 약점분석을 위해 이루어진 현장답사는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에 걸쳐 각 조마다 활동 일자를 구분하여 하루씩 진행되었으며, 답사를 통해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을 온라인 회의로 구체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

     

    | 단원들이 고민한 마을을 위한 아이디어는 과연? 

     

     온라인 회의에서는 마을에 대해 각 조 별로 SWOT분석과 디자인 유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비욘드 14기의 1조부터 4조는 각각 마을 브랜딩, 공간디자인, 서비스디자인으로 역할에 맞게 다무포 고래마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원래 계획되었던 합숙이 취소되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비욘드 14기 단원들은 주어진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조별 현장답사]

     

     14기 단원들의 첫 공식적인 오프라인 대면이자 비욘드 캠프를 위한 첫 활동인 현장답사는 마을의 브랜딩을 담당하는 2조를 시작으로 공간디자인을 맡은 3조와 4조, 서비스 디자인을 맡은 1조의 순서로 이뤄졌다. 각 조는 마을을 직접 방문해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별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혜윰프로젝트, 각 조들의 활동 과정을 살펴보자. 

     

     

     현장답사의 포문을 연 2조는 다무포 마을만이 가진 역사와, 전통, 그리고 한적함과 여유로운 분위기에 매료됨과 동시에 미약한 마을 컨셉과 방치된 폐기물 등은 마을 브랜딩 구상에 있어 상대적으로 고쳐나가야 할 부분으로 규정했다.

     

    |마을을 둘러보고 있는 2조

     

     이 과정에서 마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하얀색, 파란색, 고래, 파도, 벽돌, 어업 자재를 이용해 다무포 마을의 BI와 슬로건을 구체화했다. 마을 BI는 생태문화관 간판과 마을 입구에 위치 할 상징물에 활용됨과 동시에 마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지주간판에도 사용하여 마을을 방문할 관광객들에게 다무포 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김지량 단원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첫 걸음인 혜윰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김지량 단원(위 사진)은  “현장 답사 당시 열려있는 대문과 외부인에게 밝게 인사해 주시는 주민들에게서 다무포 마을의 넉넉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무포 마을과 주민분들의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3조는 다무포 고래마을의 생태 문화관의 공간 디자인을 담당했다. 1주차 첫째 날에는 전체 디자인 교육을 실행했고 개별 워크북을 작성하고, 조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차근차근 우리가 할 봉사의 내용을 구체화 하며 진행해 나갔다. 토요일이었던 20일은 짧은 현장 답사 시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주민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을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모두가 일심하여 노력했다.

     

    |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3조

     

     2주차에 접어들고, 2월 22일 개별 워크북 작성을 계속 병행하면서 조별 진행 내용을 공유했다. 주민분들과의 질의응답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팀의 진행방향을 조정하고 전체 4개 조가 통합적인 디자인을 위해 의견들을 조율했다. 모든 조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도출해 낸 종합의견을 바탕으로 2월 24일 주민분들과의 두 번째 온라인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들을 갈고 닦아 6월 말 실행하게 될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고, 포스코/해비타트/공공프리즘 운영진에게 활동 결과물을 제안했다. 

     

     생태 문화관 공간디자인을 맡은 3조는 문화관이 관광지로서의 마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에 초점을 두었다. 문화관 앞에 마을 안내판과 마을 안내 지도를 비치하고, 문화관의 내벽을 고래마을의 아이덴티티에 맞게 고래 모양 그림으로 페인팅하고, 테라스의 화단도 고래 형상으로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문화관에 키오스크를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트릭아트와 셉테드(Cpted) 조명을 활용해 문화관이 관광지로서의 마을의 중심이 될 수 있게 변신을 도모했다. 1층 내부의 사용용도를 마을의 안내센터와, 여러가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바꾸는 계획도 세웠다.

     

    | 문화관 앞에서 포즈를 취한 3조

     

     

     

     4조는 3일 차인 2월 18일에 현장을 방문했다. 온라인으로 준비해왔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마을의 주요 거점 구간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회관 앞의 정자, 다무포 고래마을 홍보관 옆 정자 그리고 바다 앞 하얀색 정자 3개를 둘러보며 각 정자의 위치적 특징, 사용 방향성, 보완해야 할 점, 정자 스토리 등을 조원들과 논의했다. 첫 주 주말인 2월 20일에는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 소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들을 수 있었고 마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정자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었다. 

     

    |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정자를 둘러보고 있는 4조

     

     2주차에도 역시 계속해서 개별 워크북을 작성하고 온라인으로 조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현장답사 경험을 바탕으로 정자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아갔다. 마을회관 앞에 위치한 정자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만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추운 겨울에도 정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천막을 설치하고 의자, 테이블을 활용해 편리성을 증진하고자 했다. 홍보관 옆 정자의 경우 휴식과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문과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무인 카페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마지막 하얀색 정자의 경우 등대가 잘 보이는 파란 바다 앞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예쁜 포토스팟으로 꾸미기로 계획했다. 또한 각 정자를 중심으로 마을을 둘러볼 수 있도록 정자 스탬프 코스를 만들었다. 

     

    | 다무포 바다를 배경으로 4조

     

     

     

     1조는 2월 19일 금요일, 4개의 조 중 마지막으로 현장에 방문했다. 포항역 집결시간인 12시, 오랜 기다림에 들뜬 마음으로 모인 조원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다무포 고래마을로 이동했다. 처음 대면한 조원들과의 반가움을 만끽하다 보니 어느새 버스 창 밖의 풍경은 점차 한산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곧이어 목적지인 다무포 고래마을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조원들을 반기는 것은 탁 트인 바다와 하얗고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었다. 바다 위에 가득한 갈매기 떼들부터 방파제, 홀로 서있는 등대까지 일상에서 볼 수 없는 풍경들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 다무포 바다를 배경으로 1조


     먼 길을 이동하느라 지친 조원들이었지만, 거점시설인 다무포 고래마을 홍보관 1층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따뜻한 식사로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이후 조원들은 두 팀으로 흩어져 각각 마을을 둘러봤다. 사진으로만 봤던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개선돼야 할 점과 필요한 점 등을 진단했다. 마을을 거닐며 마주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골목골목 마다 자세히 들여다보며 인터넷 조사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부분을 발견하면서 조원들은 다무포 고래마을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 남다른 텐션의 1조 

     

     잠깐의 쉬는 시간 후에는 다무포 고래마을 홍보관에서 공유 워크샵을 진행했다. 서비스 디자인을 담당한 1조는 이용 대상과 마을 고유가치 속 디자인을 토대로 마을에 필요한 이정표, 리플렛, 간판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마을의 고유가치인 고래 모형을 이용한 이정표 디자인과 고래 그림의 계단 등을 포함해 조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두 조장 단원의 진행 아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체화했다. 아이디어 공유 시간 이후 온라인 활동에서 논의한 주민 소통 질문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면 활동을 통해 필요한 질문들을 간추려 후에 있을 주민 온라인 소통을 준비했다. 
     


    [온라인 미션수행 활동]

     

     모든 조가 현장답사를 마친 다음날이었던 주말에도 비욘드의 혜윰프로젝트 일정은 계속되었다. 토요일에는 처음으로 단원과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온라인으로 가질 수 있었다. 도출된 아이디어들에 대해 다무포 마을 이장님을 비롯해 마을을 대표하는 주민들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변화의 주체로서 진정 원하는 변화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단원들과 다무포 주민들의 비대면 소통 

     

     혜윰 프로젝트 2주차, 단원들은 현장 답사의 기억을 되새기며 개별미션과 조별미션을 진행했다. 특별히 24일에는 각 조의 아이디어에 주민들의 니즈를 더하기 위해 두 번째 주민소통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각 조 조장들의 결과물 중간발표와 주민들의 피드백이 이뤄졌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각 조의 아이디어는 한 층 풍부해질 수 있었다. 25일에는 주민들과 공공프리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워크샵 전반의 결과물에 대한 보완 과정이 있었다. 

     


    [혜윰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비욘드 14기의 첫 걸음인 혜윰 프로젝트는 26일에 이뤄진 최종보고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에 옮기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신기하면서도 벅찬 경험이었다.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4기의 첫 활동인 혜윰 프로젝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단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다무포 마을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혜윰 프로젝트를 통한 아이디어와 계획들은 오는 7월에 어울림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될 예정이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의 새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beyond.or.kr)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posco_beyond/)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욘드 14기 혜윰 브이로그 보러가기 >> https://www.youtube.com/channel/UCLqY_1jMGZAS4ukRkn7b8cA <<